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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재테크, 금융집짓기 세미나 후기 (1) - 저축하긴하는데... 왜인지 모르겠다

디자이너가 알고 싶은 금융

by 쭈미k 2023. 7. 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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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집짓기 수업 중 강의판

대한민국 30대 직장인으로 막연한 부에 대한 꿈은 꾸었지만 명확한 기준이 모자랐기에 금융집짓기라는 세미나에 참가해서 가장 기초적인 30대재테크부터 배워나갔던 시간을 가졌습니다.

 

금융집짓기라는 말은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들었었는데, 티스토리에 글을 써보려고 검색해보니 금융집짓기라는 다양한 강의가 있더라고요. 비슷한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어 그대로 모양 집모양이며 그 속을 구성하는 것들은 금융(노후대비, 자금형성, 운용)이 주된 요소입니다.

 

 

 

평범한 30대 직장인인 나는 금융문맹이었는데, 대부분도 그럴까?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공동으로 주관한 ‘2020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전반적 금융이해력은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62점보다 상회한 66.8점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금융지식과 금융행위는 점수가 앞서고 있으나, 태도에 대한 부분은 떨어집니다. 금융태도란 가치관을 의미합니다. 소비와 저축, 현재와 미래, 돈의 존재가치에 대한 선호도를 나타냅니다. 30대재테크로 표본이 맞춰진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금융이해력은 높은 축에 속하는겁니다.

 

그러고 보면 최근 젊은 세대들의 소비에 대한 비판이 거센 것을 종종 본 일이 있습니다. 가벼운 소비습관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짧게 살펴보았을 때 1. 치솟는 집값 2. SNS사용으로 인한 남들과 비교 3. 가족을 꾸리지 않고 혼자를 위한 삶의 이유에서 소비가 장려되는 분위기를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 30대제테크는 왜 소비를 줄여나가야 하는 건지 의문이 듭니다. 그 이유를 오늘 세미나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안전자산이 필요하기 때문

당장 소득의 단절이 된다면 연봉을 기준으로 3년을 버틸 수 있는 돈이 마련되어 있는지 먼저 점검합니다. 소득이 단절되는 경우로는 조기사망, 부재 시 3년 치 연봉이 준비되어 있는가. 암, 뇌, 혈관에 관련된 중질병 질병으로 인한 장기요양 등 피치 못하는 상황을 전재로 합니다. 이가 마련되어 있는가. 솔직히 아직으로는 마련된 상태는 아니지만 40대 이전에는 해당 금액은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적어도 1억 이상은 확보할 수 있어야겠죠?

 

안전자산은 저축이 기본이 됩니다. 저축은 비상자금, 소비자금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이때 소비자금을 파악하기 위해서 가계부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부분 저축으로 처음 들어오는 금액은 직장인들 기준 월급입니다. 평소 많이 사용되는 소비 금액만을 소비 통장으로 옮깁니다. 해당 금액 내에서 사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 소비 금액보다 적게 사용했을 때

남은 금액은 비상자금으로 넣습니다.

  • 소비 금액보다 많이 사용했을 때

부족한 금액은 비상자금에서 끌어옵니다.

 

이때 비상자금을 넣는 통장은 CMA통장을 이용합니다. 기간에 관계없이 단기간이라도 소소한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실물 카드가 없는 통장이 많기 때문에 돈을 함부로 쓰지 않고 무조건 소비통장을 거치게 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대체로 토스/카카오뱅크에 상품이 많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30대재테크 형태입니다.

 

 

 

주택청약에 대비하기 위함

대부분의 저축과 투자의 목적은 집을 사는 일입니다. 20살이 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자연스레 청약통장을 개설하고 조금씩 돈을 넣어두는 까닭도 비슷했습니다. 당시에는 주택청약통장의 사용도를 몰랐지만 최근 한두군데 청약을 넣어보며 필요성을 실감하게되더라고요. 주택청약은 신혼특공/생애최초/미혼청년특공까지가 현재 가능한 범위입니다. 1순위, 2순위와 같은 주택청약은 아무래도 만 30세 이후 가점이 붙는 시스템으로 현재로서는 경쟁에서 상당히 밀리기 때문에 비슷한 30대가 노릴 수 있는 청약은 아래 세 개와 같습니다.

 

  • 신혼특공

신혼특공은 민영주택/공공주택으로 나누어 넣을 수 있습니다. 신혼특공의 특이한 점으로는 신혼부부는 7년 이내로 결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7년 차 신혼부부보다 1년 차 신혼부부가 더 유리한 면이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신혼특공을 넣을 자격을 모두 갖춰놓고 혼인신고를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되면 점점 결혼은 늦어지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 생각도 드는 내용입니다.

 

  • 생애최초

평생 무주택자였다면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유리합니다. 과거 주택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1세대 1 주택을 특별공급합니다. 공공분양의 경우 25% 민간분양은 19% 분양됩니다.

공공분양은 저축액이 600만 원 이상, 민간분양은 월평균 소득이 160% 이하이며, 5 이상 소득세를 납부한 사람이 해당됩니다.

 

  • 미혼특공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특별공급 미혼특공 실제로 2023년 처음 도입된 제도입니다. 만 19 ~ 39세 청년이 가능한 특별 주택공급이라고 합니다. 2023년을 시작으로 5년간 50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하니 없었던 때와 비교한다면 주택을 받을 수 있는 청년층이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도 한두명씩 당첨 이야기도 돌겠죠. 선택형/나눔형/일반형 미혼청년특공 주택이 존재합니다. 1인 가구 월평균 소득 140% 이하, 순자산 2억 6000만 원 이하의 인구에게 주어집니다. 현재 월평균 소득 140% 이하면 약 월 300만 원 이하의 인구이겠네요. 해당 이야기는 나눔형으로 선택형과는 또 다릅니다.

 

해당 정책으로 집을 살 때에 주택담보대출로 약 80%가 주어지기 때문에 이자금을 감당하는 선에서 주택구입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30대재테크 저축이 필요한 이유

특공으로 주택청약이 당첨된다는 가정하에 계약금 - 주택담보대출(중도금상환) - 잔금으로 주택 계약이 가능합니다. 이때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계약금에 해당됩니다. 주담대는 지원이 되기 때문에 이자 정도를 부담하고 후에 잔금은 시세차익으로 빠질 수 있는 상태이지만 계약금은 주택 시세의 10%를 미리 내야 하기 때문에 현금이 필요합니다. 얼마나 많은 저축액이 있느냐에 따라 계약금+@로 자신에게 맞는 청약에 넣고 분양받을 기회를 받을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정부에서 정책을 내는 이유는 집값부양을 위함입니다. 기준금리를 올리면 집값도 함께 올라가겠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가계대출이 심해서 기준금리를 올리기 힘든 상황에 연체율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소상공인들에게 제공되었던 상환유예제 역시 9월 이후에 끝날 예정으로 전체적인 부채율은 더욱 오르게 되겠죠? 집값은 결국 지속적으로 하락세에 들어가게 되고, 이를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은 지속적으로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낮을 때에 주택을 구매하는 것은 어렴풋이나마 많은 사람들의 꿈일 수 있기 때문에 그 순간을 위해 목적자금을 만드는 것이 현재의 저축의 중요성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너무 얕게만 알고 있던 내용을 글로 정리하려니 정리가 잘 되지 않는 부분도 많다고 느끼게 되네요. 글로 적고 세미나를 들으면서도 여전히 알아야 할 길이 멀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20대에 시작했다면 하는 후회가 30대에 들고, 40대에 알게 되지 않았다는 안도가 되는 순간이기도 해서, 지금 이 순간부터 하나씩 알게 되는 사실로 40대에는 조금 덜 후회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알아야 하는 게 많기에 게을리 행동하진 않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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